
1. 네트워크 정의
현재의 네트워크 방식을 구분한다면 대면과 비대면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전후로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는 기존 대면방식에서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이 되었다. 물론 포스트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집중된 비대면 네트워크 방식이 대면 네트워크와 혼용이 되지만, 비대면 네트워크의 효과(시간, 거리, 이동)로 인해 사람 간의 네트워크는 대면과 비대면이 혼용되어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경제 주체 집단을 구성하는 구성원의 자발적 선택, 다양성, 규모 등에 의해 좌우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네트워크 효과는 산업과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사회에서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우위를 차지하여 가치(Value)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가 높아지면, 선순환 메커니즘이 극대화되어 특정한 영역에서 2인자 비교할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게 되어 승자독식(winner-take-all) 현상이 나타나면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Arthur, 1989).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는 소비자가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전체 소비자가 증가할수록 개발 소비자가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얻는 효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Mcintyre and Srinivasan, 2017),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개별 가입자가 연락할 수 있는 접점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네트워크 효과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게 되는 것이며, 소비자 간 네트워크 구조에 의해 상호 간 연결 강도에 차이에 따라서 네트워크 효과와 승자독식 현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장성용, 김상지, 송재용, 2009; Suarez, 2005).

2. 거래비용 정의
거래비용(Transaction cost)은 제도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과 가격 메커니즘의 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제도에 의한 비용은 제도는 조직, 시장을 포함하는 것이고, 가격 메커니즘의 비용은 사장 거래 수수료를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생산비용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시장에서 상호 간 교환하기 위해 필요한 거래 또는 계약에 수반되는 범위로서 정의한다(Coase, 1960; Mundaca et al., 2013)
거래비용에 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조사와 정보비용, 협상과 결정비용, 단속 및 이행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사와 정보비용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종류와 품질, 가격 등을 탐색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이다. 협상과 결정비용은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 후 유통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적정 가격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협상에 필요한 비용이다. 단속 및 이행비용은 최종 계약이 체결 후 상호 간 약속이행에 대해 살펴보고 위반 시 강제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투입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러한 거래는 상호 간 서비스의 수요공급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핵심주체들이 협업을 통해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부처의 조직이 함께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부서를 선정하고, 상호 간 역할 분담, 세부추진 전략 수립 및 실행 내역 설정, 성과 점검과 공유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비용이 발생한다. Coase는 이러한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거래비용으로 정의하였다.

3. 네트워크와 거래비용 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거래비용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조직 간 또는 개인 간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물론 상호 간 거래의 형태와 목적이 특정한 제품 또는 서비스의 수요공급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거래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공공영역에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된 주체가 결집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조성하여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떠한 물건 또는 서비스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정보조사 없이 직관적 판단을 통해 구매하는 사례가 많이 있을까? 우리는 각자의 노동을 통해 창출한 재화(돈)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지출하기 위해 물건구입 단계이전에 온라인을 통해 물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 후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여 구매결정을 하기 위한 단계를 진행한다.
그리고, 돈뿐만 아니라 시간에서도 우리가 외부활동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목적 없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개인에게 만족감을 충족해 줄 수 있는 효용가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투자하여 외부활동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호 간 공통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잠재적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Needs)를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적 생각을 확신으로 전환된다면, 우리는 추가적인 재화(돈)를 투입하여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물건구매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자신 또는 상대방이 문제해결을 위한 도움요청을 받았을 때, 깊게 고민하지 않고 상호 간 협업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과정은 모르는 사람에 대한 '의심'단계를 건너뛰게 되고, 현재까지 상호 간 소통한 시간과 경험을 기반으로 신속한 거래가 진행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거래비용의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이 '가족', '친인척', '친구' 간 거래가 될 수 있다.

4. 기술창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준비
우리가 새로운 영역에서 자신의 입지를 쌓아 올리고 타인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접근해야 될까? 우선 창업자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제 3자로부터 객관적 검증 또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사업을 제안하는 사람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혁신적이고 가치가 있다는 등 긍정적 요인만을 제공한다. 즉, 보이지 않는 리스크 또는 객관적인 평가과정을 통해 잠재적 약점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반대로 접근한다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제3자 또는 평가를 통해 가치성을 입증하고, 잠재적 약점과 위험성을 지원사업 또는 투자를 통해 보완한다면, 높은 수준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개인의 노력 또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중개자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민간 투자회사(AC/VC)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지속해서 평가받는 것이 필요하다. 평가과정에서 피드백받은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평가에 도전하여 조금씩 완성도 높은 제안서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사업계획서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창업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고집과 자존심으로 나의 아이디어를 누가 평가를 할 수 있는가?라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가치를 창출하여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돈은 어떻게 벌 수 있을까? 잠재적 고객이 필요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들이 자기의 돈을 지불하고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다. 고객이 기쁜 마음으로 창업자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고객이 원하는 기준의 기술(Capability)과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을 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된 아이디어는 유통 판매 단계에서 거래비용이 낮아질 것이며, 그 효과는 매출로 증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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