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떠나는 과학기술 창업기업, 속사정은?
최근 대전일보에서 대전을 떠나는 창업기업 기사를 본적이 있다. 기사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니 대전에 있는 기술창업기업이 인력난과 용지 부족 등 원인으로 창업은 대전에서 하였지만, 기업성장을 위해 수도권지역으로 기업을 이전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본 필자는 이 기사에 대한 내용에 공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술창업기업 육성정책이 창업기업 발굴단계에 무게가 집중되어 있으며, 창업 후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여 지역에 안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창업 후 3~5년 단계에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술창업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극인력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위에 있는 대전일보 기사의 내용을 참조하여 설명하겠다
대전 과학기술 창업기업들이 꼽은 지역 이탈 주요 원인은 인력난과 용지 부족 등이었다.
이들은 특히 기업 스케일업(Scale-up, 규모 확대) 시 딜 메이커(협상 해결사) 역할을 해줄 법률 자문·마케팅 등 사업·경영 지원분야 전문가들이 지역 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창업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서울 강남으로 본사를 옮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A사는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기존 개발자들의 몸값은 이미 천정부지로 올랐고, KAIST나 수도권 대학 출신 인력들은 거대 개발 업체가 선점해버리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비교되는 지역의 정주여건 등도 어쩔 수 없는 감점 요소라고 설명했다.
A사 관계자는 "보통 KAIST 출신들이 창업 후 3년여 정도 지나서 고급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라며 "데이터·AI 개발자들은 이미 몸값이 너무 높고, 그나마 채용해볼 만한 KAIST 학생들을 찾아봐도 이미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같은 거대 공룡들이 선제 흡수해버려서 없다"고 호소했다.
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기사내용처럼, 지역에 있는 기술창업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현상에 대하여, 정밀하게 설문조사를 하지 못하였다. 즉, 수도권에 있는 혁신클러스터 기술창업기업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여 지역에서 창업하여 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을 탐색하고, 수도권으로 이전한 이유에 대한 대면설문조사, 인터뷰를 진행하여 원인을 근거기반으로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현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에서 확인한 원인을 지역에 있는 혁신중개자에서 지원하는 지원프로그램 정책에 반영하여 현재의 기업이탈 현상을 완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도 및 지자체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지역내재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상에 관하여 걱정되는 것이 있다. 지역에서 기업이 이탈한다는 것은 첫째,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둘째,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능력을 갖춘 인재가 지역을 이탈하여 수도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일자리와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은 지역경제 즉, 지역에서 생활하는 소비층이 지속해서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악순환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자체에서 지역이탈 현산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시도 및 지자체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에서 예산의 배분을 기술창업기업 발굴지원과, 성장단계별(매출, 인원 등 기업규모 등 객관적 지표 적용 필요) 기술창업기업이 사업확장에 따른 인력확보, 사업부지 확보(오피스 등),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대중교통 접근성 등 고려하여 인프라 및 인력지원을 세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대전광역시 지역을 기준으로 대전역KTX, 대전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기술창업기업 거점 집적화를 조성하여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외부지역 인력유치 등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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